이비안한의원 민예은입니다.
석 달째라는 말씀과 함께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3개월은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는 시기입니다.
다만 변화가 느려진 것과
회복이 끝난 것은 다릅니다.
지금 남아 있는 움직임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판단의 출발입니다.
⏳ 석 달째에 겁을 먹게 되는 이유
안면마비는 초기 몇 주 동안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속도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두세 달째에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으면
회복이 멈췄다고 받아들이시게 됩니다.
실제로 이 시기부터
회복의 방식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신경의 붓기가 가라앉으며
빠르게 돌아오지만,
그 뒤로는 손상된 신경이
다시 자리를 잡는 과정이라
속도가 느립니다.
같은 한 달이라도 첫 달과 석 달째에
얼굴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릅니다.
참고가 되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Peitersen이 2002년에 보고한
자연경과 연구입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 지켜본 2,500례 가운데
71%는 얼굴 운동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남은 29%에는 가벼운 것부터 심한 것까지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이 숫자를 겁을 드리려고 옮기지 않습니다.
저절로 돌아오는 몫이 작지 않다는 뜻인 동시에,
돌아오지 않는 몫이 어디에서 갈리는지
확인해야 할 시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발병 3개월은 겉으로 보면
회복 속도가 느려진 것에 불과해 보이지만,
안쪽에서는 신경병리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끊어진 자리 아래쪽의
신경섬유가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월러변성이라고 합니다.
후유증은 이 변화를 계기로 촉발됩니다.
이비안한의원이 발병 3개월을
따로 떼어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오신 분께는
남은 기간을 숫자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어느 근육이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자고
말씀드립니다.
🔍 이 시기에 확인하는 것
발병한 지 시간이 지난 상태로 오시면
▸ 맥진검사
▸ 적외선 체열검사
▸ 혈액검사
▸ 여섯 가지 표정 사진
으로 지금 쓸 수 있는 근육을 확인합니다.
첫날은 세 시간 안팎을 비워 두고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뒤에 다른 일정을 붙이시면
대개 빠듯합니다.
혈액검사를 더하는 이유는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몸의 조건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입니다.
안면부에 질환이 생기면
그 부위의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데,
그 상태가 오래 이어지는지
체열검사로 함께 봅니다.
초음파도 씁니다.
급성기에는 안면신경의
부종과 염증 상태를 보고,
이 시기부터는
근막과 근육의 상태를 봅니다.
초음파에서 본 것에
얼굴 상태와 전신 상태를 더해 놓고,
목표를 어디까지 잡을지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 말씀을 드리기 전에는
치료 계획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 발병 후 시기별로 달라지는 것
| 시기 | 단계 구분 | 이 구간에서 보는 것 |
| ~10일 | 증상발현 단계 | 전조 증상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구간입니다 |
| 10일~1개월 | 증상 초기 회복단계 | 초기 회복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봅니다 |
| 1~3개월 | 불완전 회복단계 | 남은 마비의 범위와 좌우 차이를 봅니다 |
| 3~6개월 | 후유증 발생단계 | 신경 변성 수준과 후유증의 시작 여부를 봅니다 |
| 6개월~ | 후유증 심화단계 | 연합운동과 구축, 떨림을 관찰합니다 |
이비안한의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단계 구분입니다.
실제 진행은 손상 정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 3개월에는 치료를 어떻게 다르게 잡습니까
초기 급성기와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가지 않습니다.
신경 변성이 어느 정도인지,
후유증이 이미 시작됐는지를 확인한 다음
구성을 바꿉니다.
이 시기에는 본원 고유 치료인
복합활안매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반응을 보는 주기도 달라집니다.
급성기에는
▸ 3일
▸ 일주일
▸ 15일
▸ 한 달
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지만,
경과가 길어진 뒤에는
▸ 한 달
▸ 세 달
▸ 여섯 달
▸ 일 년
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검사 전체를 다시 돌려
변화를 확인하는 주기는
한 달로 잡습니다.
침도 자극의 세기와
놓는 자리를 바꿉니다.
근육이 굳는 방향이 잡히기 시작하는 구간이라,
초기와 같은 자리에 같은 강도로 두지 않습니다.
치료 종류는 환자 상태에 따라
▸ 일반 침
▸ 전침
▸ 약침
▸ 매선
▸ 골타
▸ 뜸
▸ 한약
가운데 필요한 것으로 구성합니다.
이 모두를 한 사람에게
일괄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어떤 질환인지,
발병한 지 얼마나 됐는지,
그날 검사가 무엇을 보여 주는지,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까지 치료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고
그때 필요한 것만 넣습니다.
⚠️ 석 달째인데 유독 더딘 경우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처음 손상이 심했던 경우입니다.
발병 직후에 눈이 전혀 감기지 않았거나
이마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분은
같은 석 달이라도
남아 있는 것이 다릅니다.
시작점이 다르면
석 달째의 그림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 빈도와 복약, 생활 관리가
계획대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회복이 늦어집니다.
긴 호흡으로 가는 치료라
중간에 내원 간격이 벌어지는 일이 흔한데,
그럴 때는 원래 계획을 밀어붙이지 않고
다시 짜자고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이 구간이 아직 기회인 이유도 있습니다.
3개월은 후유증이 촉발되는 시기이면서
불완전 회복단계의 끝자락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6개월 이후에 남는 것을 상당 부분 정합니다.
👀 이 시기에 스스로 지켜보실 것
진료와 진료 사이에
집에서 보실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축과 같습니다.
▸ 눈이 끝까지 감기는지
▸ 이마가 움직이는지
▸ 웃을 때 입꼬리가 좌우 비슷하게 올라가는지
▸ 발음이 걸리는 소리가 있는지
▸ 식사할 때 불편한 것이 있는지
▸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지
를 보시면 됩니다.
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인상으로 재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변화가 원래 느린 구간이라
매일 보면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간격을 두고 같은 표정으로
비교하시는 편이 이 시기에는 맞습니다.
지켜보시다가 얼굴 한쪽이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처럼 마비와 결이 다른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시작된 시점을 기억해 두셨다가
진료 때 알려주십시오.
움직임이 돌아오는 것과 별개로
후유증은 이런 모습으로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항목이고,
말씀해 주신 내용은
한 달 단위 검사에서 방향을 정할 때
판단 재료가 됩니다.
다만 이 관찰로
스스로 진단을 내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남아 있는 것이 회복 과정인지
후유증의 시작인지는 검사로 가립니다.
💬 자주 받는 질문
Q1) 안면마비는 언제까지 치료해야 가장 잘 회복되나요?
A1)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기간을 하나로 잘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급성기라면 초기 3개월을 집중 치료한 뒤
중간 경과를 평가해 이후 계획을 세우고,
석 달이 지난 상태로 오셨다면
그 평가부터 시작합니다.
그 평가 결과가 곧
다음 석 달의 계획이 됩니다.
Q2) 석 달이 지나면 더 이상 좋아지지 않나요?
A2)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멈추는 것은 다릅니다.
다만 초기와 같은 속도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시게 되어 그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회복 정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Q3) 지금이라도 침을 맞는 게 도움이 되나요?
A3) 이 시기에는 근육이 굳는 방향을
살피면서 구성합니다.
발병일을 정확히 알려주셔야 합니다.
며칠 차이로 자극의 세기를
다르게 잡는 구간이 있어
날짜가 기억나지 않으시면
처방전이나 진료 기록을 가져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Q4) 사진을 왜 찍나요?
A4) 같은 조건으로 기록해 두면
변화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로 보는 인상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명과 각도를 매번 맞추는 것도
그래서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Q5) 얼마나 자주 와야 하나요?
A5)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한 달 단위로 전체 검사를 다시 해서
방향을 정하기 때문에,
그 한 달을 어떻게 채울지를
첫 진료에서 함께 정합니다.
Q6) 지금 남은 것이 후유증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A6) 눈을 감을 때
입꼬리가 함께 당기는지,
얼굴 한쪽이 뻣뻣하게 당기는지,
떨림이 있는지를 봅니다.
움직임이 돌아왔다고 해서
끝난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이 증상들 때문입니다.
📌 늦었는지는 기간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늦었는지를 기간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을 먼저 확인하시고
그 위에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석 달이라는 숫자보다
그 석 달 동안 얼굴이 어디까지 왔는지가
판단의 재료입니다.
발병일과 그동안 받으신 치료를
정리해 오시면
첫 진료가 한결 빨라집니다.
👩⚕️ 글쓴이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 민예은 (한의사)
·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원 졸업
· 귀와 얼굴에서 오는 난치성 질환을 진료합니다
📍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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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 | 365일 진료 (연중무휴) |
| 주차 | 363강남타워 지하 발렛 가능. 초진 최대 3시간·재진 최대 1시간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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